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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수원가톨릭대학교 부설 이성과 신앙연구소 학술발표회

작성자 : 배정애 작성일 : 2009-11-30 조회수 : 518

  11월 25일 수원가톨릭대학교 대강당에서 ‘그리스도교의 인간 이해’를 주제로 본교 부설 이성과 신앙연구소가 학술 발표회를 개최했다. 수원가톨릭대학교 곽진상 신부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된 이날 발표회는 ▲통시적 관점에서의 아우구스티누스의 인간 이해(이성효 신부) ▲무속의 인간관에 대한 선교적 이해(유희석 신부) 등 두 가지 주제 발표에 이어, 논평(인천가톨릭대학교 정승익 신부, 이화여대 인문과학원 차옥승 연구 교수)과 종합토론으로 마무리 되어 교부이자 영성가인 아우구스티누스가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영성적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대한 자문을 던지게 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사회를 맡은 곽진상 신부는 기조강연에서 그리스도교를 통한 인간 이해를 둘러싼 신학적인 문제는 무엇이며, 오늘날 다종교 문화상황에 있는 우리가 그리스도교 입장에서 타종교를 볼 때 어떤 유사성과 차이점 또 관계성, 보편성은 있는지, 주제와 관련하여 우리가 무엇을 연구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였다.
 


 첫번째 발제자인 이성효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성경과 아우구스티누스 이전 교부들의 인간이해와 아우구스티누스의 작품을 3시기로 구분하여 통시적 관점에서의 인간이해를 문헌을 통해 살펴보았고 두번째 주제를 발표한 유희석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이 민족과 함께 시원에서부터 역사를 살아온 유일한 종교인 무속에서의 인간관을 살펴보며 "이천년 대를 사는 지금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원하시는 하느님의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서 우리의 시각을 넓힐 필요가 있으며 무속의 실체를 인정 하면서 선교적 증언의 대상으로 삼아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고 하였다.
 
 이어진 정승익 신부(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와 차옥승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인문과학원)는 논평에서 “효율적 주제 접근을 위하여 두 주제의 접합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각 주제에 대한 적절한 논평으로 논문의 완성도를 더해주었다.
 
학술발표회를 마무리하는 종합논평 시간에는 방청객의 질의를 통한 패널들의 답변이 이어졌고 패널들의 종합의견으로 마무리하였다.
다음은 패널들의 의견 모음.
 

◎ 차옥승 교수
종교학자 입장에서 다른 종교 전통에 대한 관심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출발하는 거라 생각한다. 내가 믿고 있는 전통은 아니지만 사랑으로부터 다른 종교 전통들에 대해서 시선을 돌리는 것이 시작된다고 말하고 싶다.
 
◎ 유희석 신부
남의 종교에 대해 쉽게 판단,평가하는 것은 악습 아닌 악습이다. 중심은 나다. 하느님의 관심의 대상도 '너'가 아닌 '나'다. 내가 속한 그리스도교가 희망적인 종교가 될 수 있도록 내가 자신감 있게 살 때,그들도 우리 편으로 같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성효 신부
우리는 모두 영혼이며, 나의 존재 일체다. 영혼이라는 표현 안에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오직 하느님께로 향하는,영혼을 통해서 하느님을 바라본다는 표현을 쓴다. 우리가 이 학술발표회를 마치면서 내가 바로 하느님의 모상인 바로 그 영혼이라는 것을 깨닫고 기도할 때 기존의 습관에 머물지 말고 내 영혼이 하느님께로 향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정승익 신부
아우구스티누스의 큰 사상 중 '내면화'라는 개념이 있다. 진리를찾을 때는 바깥으로 헤매지 말고 너 자신 안으로 들어가라는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한 이해와 나에 대한 깨달음은결국은 인간에 대한 깨달음으로 가져다주는 것이고 그것은 더 나아가서 하느님에 대한 깨달음으로 우리를 인도한다고 확신한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높을수록 내 자신에 대한 이해가 높을수록 하느님과 깊이 일치하는 것이고 하느님에 대한 이해가 깊을수록 나에 대한 이해가 가장 깊게  이루어진다고 바라본다.
 
곽진상 신부는 "오늘 학술발표회에서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결국은 '하느님께 충실하고 동시에 인간에게 충실한 것'이 오늘 하느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일 같다"고 전하였다.
 
배정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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