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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하안본당, 대림 맞아 특별한 영화 상영

작성자 : 최효근 작성일 : 2009-12-21 조회수 : 367

 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김상순 신부)은 12월 18일 대림시기를 맞아 신자들의 영성개발을 위한 특별 영화를 상영했다.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던 봉쇄수도원의 일상을 담아 화제가 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위대한 침묵’을 함께 관람한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마음을 사로잡고 황홀하게 하며, 삶의 활기를 주는 영화”라고 소개했을 정도로 세계를 감탄시킨 이 다큐멘터리는 한 감독의 오랜 기다림 끝에 제작된 영화이다. 영화라는 매체가 허용하는 언어를 최대한 배제한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는 감독 필립 그로닝(Philip Groning)은 1984년 카르투지오 수도원에 촬영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나 19년이라는 기다림 끝에 수도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2년이라는 시간을 직접 수도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의 일상을 촬영했고 그것이 영화 ‘위대한 침묵’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현재 국내 한 극장에서도 개봉돼 눈길을 모은 이 영화가 본당에서 상영될 수 있었던 것은 교육분과장 이숙경(도로테아) 씨가 독일에서 직접 DVD를 구입하여 소장하고 있던 것을 본당 주부성경반에서 상영한 후 반응이 좋아 전신자를 대상으로 선보인 것이다.

  추운 날씨에도 지하 강당은 영화 감상을 위해 찾은 신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안산대리구 김한철(율리아노) 신부도 예고 없이 방문하여 신자들과 함께 감상을 했다.
 
 이날 자막으로 “당신(주님)은 저를 유혹 하셨고, 저는 그 유혹에 넘어갔습니다”라는 문구와 “모든 것을 버려라. 그래야 나의 제자가 될 수 있다”“라는 문구가 나올 때 신자들은 두 손을 모으고 마음을 새롭게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영화가 끝날 때까지 대침묵은 계속됐다.
 
 인터뷰에서 한 수사가 "눈이 멀어 더 많은 것을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으며 말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말은 영화를 감상하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침묵의 감동으로 이끌었다.
 
 “본당 신자들이 귀하고 귀한 대림시기를 감사와 회개와 기쁨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는 이숙경 씨는 “우리 믿음의 주인이시며 믿음의 대상이신 진리 그 자체이신 예수님을 기다리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좋을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효근, 성재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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