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엠마우스에서는 1월 1일 오후 2시 이주민들이 신년미사를 봉헌했다. 희망 찬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으로 엠마우스 센터에 모여든 이주민들은 국적도 저마다 다양한 130여 명. 특히 이주민들과 미사를 함께하기 위해 군포 성빈첸시오아바오로회 수녀 3명과 미아리 바오로 딸 수녀회 수녀 8명도 멀리서 함께 해 이주민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교구 이주사목위원장 최병조 신부, 이주사목위원회 부위원장 김종용 신부, 하오 신부가 공동 집전한 미사에서 최병조 신부는 영어로, 하오 신부는 베트남어로 강론을 해, 단 1명의 소외 없이 하느님 말씀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최병조 신부는 “우리는 지구촌의 한 가족으로서 협력하는 공동체로서 하느님 안에서 일치를 통한 평화의 공동체가 되어야 하며, 자기를 내어주는 나눔으로써 예수님을 닮아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주민 여러분들을 위한 기도 공간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한편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인 오늘, 우리에게 순종, 기도의 모범과 하느님께 믿음을 봉헌하는 모범으로 우리에게 하느님 축복의 통로 역할을 한 성모님의 모범을 본받아 다른 사람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전하는 통로가 되자”고 당부했다.
전창남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