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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분당서울대병원 봉성체·특전미사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0-02-06
조회수 : 554
‘오블라띠 선교 수도회’가 운영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천주교 원목실(이 와람 원목신부)은 제18차 세계 병자의 날을 닷새 앞둔 2월 6일 봉성체(환자 영성체) 및 고해성사와 토요 특전미사를 거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봉사자 4명을 동반한 이 와람(안토니오, 오블라띠 선교수도회) 신부는 각 병동을 순회하면서, 사전에 신청한 10여 명의 환우들에게 봉성체와 고해성사를 집전했다. 한참동안 병자의 ‘하소연’을 들어주기도 한 이 신부는 환우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힘내세요! 미사 중에 기억할게요”라며 다독거리기도 했다.

매주 토요일 환자영성체에 봉사자로 참여하는 육희수(마리아·59·분당요한본당) 씨는 “각 병실을 방문할 때면 교우 환자의 병환 상태에 따라 그 심정을 공유하게 된다”며, “그분의 상태가 호전되면 기쁘고, 악화되면 마음이 아프고 착잡하게 된다”고 그동안의 경험을 전했다.
봉성체와 고해성사에 이어 오후 2시에 봉헌된 토요 특전미사 중 이 와람 신부는 강론에서, 제1·2독서와 복음의 내용인 하느님 ‘부르심’에 따른 이사야 예언자와 바오로 사도의 ‘응답’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도 개개인이 하느님 소리를 알아듣고 이에 응답하는 삶을 살자”고 청했다.

이날 특전미사에는 20명으로 구성된 ‘상현동본당 만돌린 오케스트라’(단장 고하경 카타리나·64)가 성가 연주를 해, 이탈리아 남부 특유의 화려한 음과 애잔함을 더해 주었다.
한편 1990년 수원교구 초청으로 한국에 진출한 ‘오블라띠 선교 수도회’는 오는 5월 20일 한국파견 제20주년을 맞는다. 설립자 에우제니오 데 마제노드 성인의 가르침에 따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국에서 9명의 회원들이 열정을 쏟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천주교 원목실(지하3층)은 2003년 3월 병원 개원 이래 한국어에 능숙한 이 와람(안토니오) 신부가 7년째 병원사목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소속 2명의 수녀들도 원목의 소임을 맡고 있다.[※문의 ☎031-787-1877 분당서울대병원 천주교 원목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