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도시 본당의 특성을 살린 연성본당(주임 이정훈 신부)의 6년 전통 쥐불놀이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정월대보름 전날 밤인 2월 27일 본당 인근의 논두렁과 밭두렁에서 펼쳐지는 쥐불놀이는 ‘하나,둘,셋’ 힘찬 구령에 맞추어 시작되는 주임신부와 총회장의 착화식으로 시작된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불깡통을 돌리고 어른들은 덩달아 동심 속에 빠져들었다. 한쪽 모닥불 속에는 감자가 맛있게 구워지고 있고 드럼통으로 만든 불판 위 삼겹살이 지글지글 익어가면서 행사는 한층 더 풍성해졌다.
해마다 첫 쥐날(上子日)또는 월 대보름 전날에 안골 뜰에 논이나 밭두렁에 잡풀이나 볏짚을 태워 해충의 알이나 잡충을 없애 한해 농사를 풍년으로 이끌려는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운 지혜에서 비롯된 쥐불놀이. 연성본당은 앞으로도 형제회 활성화와 화합을 위해 매년 진행할 계획이다.
최호진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