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안산대리구청 강당에 모인 신자들의 눈과 귀가 무려 5시간 동안 일제히 무대에 집중되었다.
대리구 내 각 본당 제분과의 봉사자들이 스스로에게 기쁘고 행복한 삶으로 이웃과 교우들에게 행복바이러스를 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대리구청에서 마련한 봉사자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었다.
‘교회조직에서 리더십 발휘하기’를 주제로 강사로 나선 임영준(베드로, 한국인력개발본부장)씨는 “수많은 관계 안에서 무엇보다 ‘나’의 존재에 관한 정체성 확립이 우선”임을 강조하고, “사랑이신 예수님을 본받아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는 자신부터 사랑하고, 과거에 얽매이거나 다가올 미래의 불확실성에 마음 졸이지 말고 ‘지금의 나’를 소중히 여기며 현재에 충실한다면 동료와 함께 기쁨의 봉사를 체험 할 수 있을 것”임을 전했다.
대목마다 적절한 유행가를 곁들여 합창하게 해서 참가자들은 지루하지 않게 강의에 빠져들었다.
“사랑으로 무장돼있는 봉사자는 가정과 사회, 교회에서 사랑받고 존경받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임영준 씨는 마더 데레사 수녀의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선교과제의 실천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 하지 않는다. 난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이다.
난 한 번에 한사람을 껴안을 수 있다. 단지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씩만...
만일 내가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면 난 4만 2천명을 붙잡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노력은 단지 바다에 붓는 한 방울 물과 같다.
하지만 만일 내가 그 한 방울의 물을 붓지 않았다면 바다는 그 한 방울 만큼 줄어들 것이다.
-마더 데레사 수녀,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중
김준식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