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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주님수난성지주일 성지행렬 -고등동,곤지암,군포본당

작성자 : 전창남 작성일 : 2010-03-29 조회수 : 897
 
 3월 28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맞아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모습을 재현하는 ‘성지(聖枝)행렬’ 예식이 교구 내 본당 곳곳에서 이어졌다.
 
 성남대리구 곤지암본당(주임 송영규 신부)은 2백여 명의 신자가 참례한 가운데 미사 전 성지가지 축복 후 성가대의 성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성당 마당 곁 ‘십자가의 길’ 14처와 성모동산 앞을 지나 한 바퀴 돌아오는 장엄한 행렬을 이었다. 미사는 주임 송영규 신부와 성성진(바오로·콜롬비아 메델린 대교구) 신부의 공동 집전으로 봉헌되었다.
 
 “성지가지 행렬은 ‘단순히 민속적·역사적 재구성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죽음의 수순을 밟지만 성부의 영광 속에 다시 오실 것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주지시킨 송영규 신부는 “이를 통해 ‘주님’의 십자가와 함께 오늘 ‘우리’의 십자가도 묵상하며 미사를 봉헌하자”고 말했다.
 
 정명숙(아녜스) 씨는 “주님께서 잡히시고, 심문받고, 사형수 ‘바라빠’와 비교되는 장면 등 길고도 엄숙한 수난 복음을 들으며, 화려한 출현이 아닌 수난과 죽임을 당하시는 모습으로 다가오신 예수님을 곰곰이 생각했다”면서, “내게 때때로 귀찮고 버거운 짐이 내려질지라도, 그 삶의 십자가를 달갑게 이겨낼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수원대리구 고등동본당 (오른쪽 사진)신자 1200여 명도 주임 조남구 신부 주례로 성지가지 축복식을 가진 후 십자가를 선두로 복사단, 사제, 성가대, 신자들이 도열하여 정문을 나와 성전 외곽을돌아서 다시 성전 정문을 통해 2층 대성당으로 돌아오는 20여 분 간의 행렬을 마쳤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장엄한 행렬에 주위 일반시민들과 타종교인들이 관심을 가지며 무슨 행사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

“높은 곳에 호산나! 큰 자비를 베푸시러 오시는 분, 찬미 받으소서!”
 조남구 신부는 강론을 통해 “예수님의 탄생, 수난과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신앙은 무의미하다”며 부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예수님의 부활에는 십자가가 필요했던 것처럼, 우리도 세상의 삶에서 역경을 이겨내고 부활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 단식과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쳐왔다”고 말했다. 또 “특히 우리의 선조들이 악조건 속에서도 모범적인 선교활동을 했던 것처럼, 우리 선교사들도 목숨을 걸고 외지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며 “선교사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자”고 당부했다.
 



▶ 안양대리구 군포본당 신자들도 주임 윤용배 신부와 함께 본당 외곽을 돌며 성가를 부르며 성지 행렬 예식을 거행했다.
 
 

성기화, 우홍균, 전창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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