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리구 비산동본당(주임 한승주 신부)은 5월 1일 본당 주보성인인 노동자의 모범이신 성요셉축일을 맞아 교구 복음화국 봉사자회 뮤지컬팀 ‘앗숨 도미네’ 뮤지컬팀(단장 박태중)을 초청하여 뮤지컬 ‘TURN(부제: 바오로의 회상)’ 공연을 마련했다.
이날 공연은 감동과 열정의 경계를 오가는 음악이 캄캄한 무대와 객석을 채우고,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선포한 바오로 사도의 그 강한 사랑과 열정이 담긴 공연은 1시간 20분가량 계속 됐다.
지난 2008년 바오로 해를 맞아 창작된 뮤지컬 ‘Turn’은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근원에 대해 고민했던 사도 바오로의 진리 탐구의 여정, 초대 공동체 신자들의 확고한 ‘믿음과 증언’으로 변화되기 까지 바오로의 회심의 여정, 주님의 부르심과 전교 여행 순으로 구성된 공연이다.

이날 공연에서 배우들의 표정과 연기 하나하나가 살아 숨 쉬는 신앙고백은 신자들을 눈물짓게 했고, 주옥같은 가사와 음악은 관객을 사로잡았다. 또 총 감독 정애란(베로니카)씨가 바오로 역의 서원민(32, 미카엘) 씨와 아그리빠 역의 서수현(66, 비오)씨가 부자지간으로 나란히 무대에 섰다고 소개하자, 신자들은 두 부자를 부러워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뮤지컬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반성하고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신자, 사울의 회심과 신앙고백에 감동했다는 신자 등 공연을 관람한 비산동본당 신자들의 마음에는 바오로가 자신을 버리고 얻은 체험과 응답에로의 부르심의 감동이 새겨졌다.
한승주 주임신부는 공연 후 인사말을 통해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뮤지컬을 통해 사도적 삶을 실천하는 이분들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항상 공연을 하고 있다”며, 사도 바오로의 사랑과 열정을 멋지게 표현하여 신자들에게 신앙심을 고취시키는데 최선을 다해 준 단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 분들의 모습에서 강론 주제를 찾았는데, 뮤지컬로 강론을 하고 싶다”고 말해 본당 신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뮤지컬 ‘Turn’은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평택 효명중학교 체육관에서 두 차례 공연을 펼쳐 사도 바오로의 회심과 열정, 가르침을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최효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