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소화초등학교에 5월 햇살만큼 눈부신 청년들이 하나둘씩 모여 들었다. 수원대리구 영통지구 청년연합미사 및 체육대회가 열린 것. 영통지구 청년회는 지난 1월 영통성요셉본당을 시작으로 매월 본당별로 순회하며 연합미사를 봉헌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원천동본당 청년회 주관으로 열렸다.
영통지구 청년회장 임윤주(프란체스카) 씨는 “단합과 친목으로 다져진 영통지구 청년들은 올해부터 청년들의 활성화를 위해 매월 연합미사를 하고 있고, 특히 이번 달은 봄맞이 체육대회를 겸하게 되었다”고 행사 동기를 밝혔다.
이른 오전부터 행사준비를 위해 100여 명의 청년들이 모여들었고 서로 도와가며 미사를 준비하는 모습들이 매우 익숙해 보였다.
이날 미사는 수원대리구 청소년국장 박한현 신부와 원천동본당 보좌 곽중헌 신부가 함께 집전했다. 곽 신부는 미사강론 중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을 배신한 유다 역시 사랑하신 예수님처럼 내게 필요한 사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뛰어넘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가족과 친구, 이웃 등 더 넓은 사랑을 실천하길 바란다”며 청년들에게 사랑 실천을 당부하였다.
대리구 청소년국장 박한현 신부는 미사를 마무리 하면서 “‘하느님의 한가족’이라는 오늘 행사 주제처럼 서로 경쟁이 아니라,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하나 되는 날이길 바란다”며 연합미사의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미사 후 야외에서 옹기종기 모여 점심 도시락을 먹고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체육대회를 시작한 청년들은 줄다리기, 농구, 피구, 단체 줄넘기 등 각종 경기를 펼치며 서로 돈독해지는 모습이었다.
원천동본당 손사빈 씨(28세)는 “다른 대리구에서 얼마 전에 이사와 처음 참여한 행사인데 청년연합미사를 통해 청년들과 빠른 시일 내에 친해질 수 있어 좋았다”며 “단순한 놀이에 그치는 행사가 아니라 미사시간에는 사뭇 진지한 청년들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1월 영통성요셉성당에서 열린 연합미사 때 이후로 두 번째 참석했다는 원천동본당 안수연 씨(20세)는 “활동적인 청년들의 성향에 맞추어 율동과 함께 봉헌되는 미사가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대리구 영통지구는 영통성령, 영통영덕, 망포동예수성심, 동수원, 원천동, 흥덕(가칭), 영통성요셉으로 이하 7개 본당이 소속되어 있다. 수원대리구 내 4개 지구(권선·영통·장안·팔달지구)는 현재 매월 지구청년연합미사를 본당별로 순회하며 실시하고 있다.
박인정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