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총장 방상만 신부)는 6일 하상관 2층 대강당에서 개교 26주년 기념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그리스도교의 인간 이해’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발표회에서는 곽진상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앙리 드 뤼박의 신학사상에 나타난 그리스도교 인간 이해’, 송창현 신부(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쿰란 사본과 신약성경의 인간 이해’ 주제로 발표했다. 김혁태 신부(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이용화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는 각 주제에 따른 논평자로 나섰다.
곽진상 신부는 “앙리 드 뤼박은 그리스도교의 전통신앙에 충실하며, 당대에 제기되는 문제들을 그리스도 계시의 빛으로 이해하고 특히 성경과 교부들의 가르침을 재해석하면서 자신의 신학을 펼쳤다”며 “그의 신학작업이 우리들의 문제에 어떠한 해답을 주는지, 그리고 어떠한 새로운 문제에로 나아가게 하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창현 신부는 쿰란 사본과 신·구약 성경연구, 성경의 인간 이해, 쿰란 사본의 인간 이해 등을 설명하고, “이러한 연구를 통해 우리는 신약성경의 대표적인 인간 이해인 바오로 사상이 헬레니즘 혹은 헬레니즘적인 유다이즘에 뿌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제2차 성전시대 팔레스타인 유다이즘에 기원을 둔다는 것을 알았다”며 “쿰란 사본은 신약학계의 오랜 문제인 바오로의 인간 이해를 위해 새로운 빛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회에 참석한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격려사에서 “미래사목을 위해서는 그리스도교적 사목의 이해가 필요하다”며 “개교기념일을 맞아 뜻 깊은 학술발표회를 열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