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 신학생들의 축제, 갓등 축전이 5월 7일부터 9일까지 교내에서 자체적으로 치러졌다.
갓등 축전의 꽃으로 알려진 전야제의 ‘거리 극’은 허를 찌르는 애드리브, TV 개그보다 재미있고 인간극장보다 감동적 이였던 열연의 장으로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신학생들이 참여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둘째 날,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너를 보여줘’는 숨겨왔던 재능의 끼를 발산하는 장이었다. ‘아르케밴드’와 함께 밤하늘에 울려 퍼지던 노래가 오프닝을 알렸고, 학부 2학년 신학생들의 오케스트라의 멋진 연주와 교수 신부들(이성효, 이상룡, 황치헌, 박형주 신부)의 공연도 이어져 무대와 객석 모두가 혼연 일체가 되는 열기로 가득했다.
마지막 날, ‘갓등축전’의 하이라이트 무대는 역시 ‘제24회 창작곡 발표회’였다. 신학생들이 만든 주옥같은 노래를 통해 하느님을 찬미하는 행복한 시간은 감동과 감격의 시간이 됐다. 총 7팀이 참가하여 대상은 ‘기도가 제일 쉬웠어요’의 고성은 외 16명, 최우수상은 아모르 팀, 우수상은 소올 팀, 그리고 인기상은 경진여객 33번 팀이 차지했다.
대상을 차지한 김동학(프란치스코)는 “열렬한 후원을 해 준 동기들과 하나 될 수 있어서 기뻤고 이러한 시간을 주신 신부님들과 모든 형제에게 감사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갓등 축전을 두고 어떤 이는 “모두에게 고운 기억으로 남는 ‘주님 안에서의 축제’”라고 표현했다. 수원가톨릭대학교 신학생들이 하나가 되는 그날은 매년 그 이상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
송재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