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 분당성마태오본당(주임 이근덕 신부)은 8일 ‘사랑 나눔! 가족과 함께 탄천 걷기’ 행사를 열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는 마음을 모은 것이 이날 행사의 취지.
이근덕 신부는 “요즘 가정은 서로 바쁘다는 것을 핑계로 구성원 각자만의 생활을 하는 것 같다”며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이 서로를 생각하고 이해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본당 신자와 지역 주민 등 2천여 명은 성당 앞 탄천 길부터 중앙공원까지 함께 걸으며 정겨운 대화를 나누고, 친환경 미생물 용액인 EM(Effective Microorganism)을 탄천에 방류 하는 등 뜻 깊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진우(루이스·13)군은 “탄천이 한강의 지류인데 이렇게 한마음으로 EM을 방류하면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본당은 이날 걷기대회 후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본당 청소년과 청년, 노인대학 학생들과 초청가수가 출연한 가운데 ‘사랑나눔 음악회’를 마련했다.
가족과 함께 이날 행사에 참가한 황수진(루치아·36)씨는 “날씨도 좋고 가족끼리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