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아침부터 수원초등학교 운동장이 시끌벅적하다. 고등동본당이 본당 신자들을 주축으로 외짝 교우, 비신자들도 초청해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한 것. 7백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미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고등동본당 주임 조남구 신부는 “모두가 함께 즐기며 신바람나는 친교와 화합의 한마당을 만들자”며 “정정당당한 경기와 신앙인다운 양보와 애덕의 아름다움을 실천하자”고 전했다.
청년팀의 선서로 시작된 이날 대회는 박 터뜨리기, 풍선불어 기둥세우기, 풍선기둥 머리위로 넘겨 돌아오기, 풍 선가마 릴레이와 신부님,수녀님,상임위원이 함께 한 캥거루뛰기, 초․중․고생 장애물 달리기, 단체 줄넘기, 60세 이상 어르신 돼지몰이, 기차놀이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다양한 게임들이 펼쳐졌다. 가수 김진숙 씨와 썸타임즈 공연팀의 찬조출연도 흥을 더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생업에 바빠서 성당에 나오기 힘들었던 외짝교우들과 이웃에 사는 비신자들이 함께 해, 화합과 선교 면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전창남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