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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지속적인 성체조배회 '1일 대피정'

작성자 : 서전복 작성일 : 2010-06-07 조회수 : 738
 
 그리스도의 성체성혈대축일을 얼마 앞둔 6월 3일 지속적인 성체조배회가 주관한 일일 대피정이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있었다.
 
 ‘만나 뵐 수 있을 때 주님을 불러라.(이사 55,6)’라는 주제로 열린 피정에서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회원을 비롯한 신자 900여 명은 강의, 성시간, 미사를 통해 ‘하느님 사랑과 회개’의 성체조배의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피정에서 새 예루살렘공동체 왕영수(F. 하비에르) 신부의 강의는 ‘실천적인 삶으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오랫동안 교포사목과 피정지도를 해 온 왕신부의 사제생활의 풍부한 체험담은 재미있는 입담으로 신자들에게 쉽고 감동적으로 다가가 강의 내내 박장대소와 열렬한 박수가 쏟아졌다.
 
 “응어리가 진 사람들을 하느님께서 더 사랑하셨다.”고 말하는 그는 마지막까지 한센병 환자를 위해 나무의 거름이 되어 열매를 주기를 바랐던 몰로카이 섬의 다미아노 성인이 남긴 유서를 예로 들며 “예수님은 돌아가셨지만 성령을 보내주시고 당신의 살과 피를 세상 끝날까지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을 매일, 매주 받아먹는 위대한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서 예수님과 일치하고 행동, 말, 삶이 변화되기를” 당부했다. 또 형식화, 습관화된 영성체 습관을 안타까워하며 “매일 성체를 영해도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면서 기초적인 회개를 강조했다.
 
 왕 신부의 팬으로 일본에서 달려 온 김복순(미카엘라, 동경 한인 천주교회) 씨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아 세상을 살면서 힘들 때 새롭게 마음의 중심과 힘이 생겼다”고 말하는 그는 생활 속의 변화를 체험했다고 전했다. “사제의 해에 연로하신 신부님께서 활동하시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특별하다”는 오시욱(헬레나, 군포본당) 씨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주님을 찬미하는 것이 의미가 깊다. 눈을 감고 묵상한 성시간, 음악, 성가가 좋았다”면서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은데 젊은 사람들도 왔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했다.  이옥순(말다, 군포본당) 씨는 “회개하는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었다”며 “고부갈등이 있다. 며느리의 부족한 점만 보고 잔소리를 했는데 성체조배를 통해 마음을 바꿔 며느리를 이해하고 예쁘게 좋게 봐줘야겠다”고 결심했다.
 
 교구 지속적인성체조배회 회장 김광태(베드로) 씨는 “성체조배는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라며 “피정이 매일의 성체조배로 이어지기를” 바랐다. 
 
 강의에 이어 영성지도 이상각(F. 하비에르) 신부의 인도로 진행된 성시간을 함께 한 신자들은 미사로 하루 피정을 마쳤다. 미사강론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건강한 신앙생활을 위해 살아계신 예수님의 몸과 피를 모시는 성체성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교황님께서 승인하시고 교구장이 승인하고 면밀한 조사와 감독을 통해 완전하게 공적으로 인정받은 기적 이외의 다른 현상들에 휩쓸려 다니거나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고 “성체를 가까이 하면서 정통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과 교도권을 따르고 임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는 24개 본당 24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서전복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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