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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교구 민화위, 남북평화통일 기원 미사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0-06-25 조회수 : 671

 한민족의 비극적 사변 ‘6·25전쟁' 발발 예순 돌을 맞아,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서종엽 신부, 이하 ‘민화위’)는 6월 25일 오전 11시 신갈성당에서 ‘남북평화통일 기원 미사’를 봉헌하고, 지난 5월 30일부터 닷새 동안 민화위가 주관한 ‘한라에서 백두까지’ 대장정을 통해 가져온 물과 흙의 ‘합수(合水)합토(合土)식’을 거행했다. 미사를 집전한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민화위 위원장 서종엽 신부는 이날 특별히 제작된 우리 땅 모양 도자기에 백두산과 한라산의 물과 흙을 채우는 예식을 행했다. 이 도자기는 앞으로 새터민 어린이 그룹홈인 나르샤에 보관될 예정이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6.25 이 후 60년이 흐른 지금, 이미 3만 명에 가까운 우리 이웃인 새터민들을 우리가 보듬어주는데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동안 교구 민화위가 새터민 아동 그룹홈 ‘나르샤’ 활동과 이탈주민들에게 통상적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갖가지 작은 움직임들이 모두 모여 통일의 씨앗을 뿌리는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 이 주교는 지난 몇 달 동안 ‘천안함’ 사태로 남북한이 경색국면에 임한 데 따라, “양측 정치지도자들이 민족의 앞날을 위해 대의(大義)를 갖고 거시적 시각으로 이 난국을 돌파해나가고자 할 때 평화적 공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미래 통일의 주인공들인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남북화해를 위한 일에 열정을 갖고 기도와 힘을 실어 주시길” 당부했다.
 
 미사와 예식을 마친 후 이어진 식사 시간에는 나르샤 식구 노연지(가명)양과 새터민 최미자(아가다․가명)씨가 북한 노래를 선사해 오랜만에 고향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새터민도 있었다. 한편,이날 북여주본당 신자들은 새터민을 위한 쌀 50여 포대를 준비해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수원교구 민화위는 교구 사회복음화국 한마음운동본부와 함께 올해부터 매년 6월 1달간 북한 취약계층의 인도적 지원을 위한 ‘한겨레 나눔 운동’을 전개해, 의료사업, 영유아 지원, 여성용품 등에 쓰일 기금모금을 실시한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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