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개월 동안 진행된 하안본당(주임 김상순 신부) 직장인 성경반이 1학기 종강과 동시에 7월 3일 피정을 가졌다. 그동안 복음을 읽고 맛보며 새로운 신앙의 길에 눈을 뜬 25명의 학생들은 이번 피정을 통해 지난 1학기의 여정을 마치며 말씀의 체험을 통해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해 9월부터 시작된 직장인 성경반은 본당 보좌 노중호 신부의 지도로 매주 목요일 저녁 지하 강당에서 모임을 가져왔다.
3일 수리산성지 마리아의 집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된 피정에서는 각자의 묵상 내용을 바탕으로 한 십자가의 길 기도 봉헌과 루카 복음 말씀 묵상 및 나눔 등이 이뤄졌다. 이주영 씨는 “주님이 가신 길을 다 따르지는 못하더라도 진심으로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순명으로 따르게 도와주시어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했다”고 묵상 내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루카 복음을 마치며 느낀 점을 한 시간 동안 묵상한 후에 가진 말씀 나눔시간에서 학생들은 복음을 배우는 10개월 동안 눈시울을 적시거나 목이 메었던 감동의 순간과 주님 보시기에 하찮은 자임을 고백하게 했다는 체험 등을 털어놓았다.
노중호 신부는 “하느님의 말씀은 힘이 있고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주신다”고 전하면서 말씀 중심의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안본당 직장인 성경반 2학기는 9월 개강 예정이다.
성재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