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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가톨릭여성상담소, 성폭력 범죄 예방 위한 심포지엄 열어

작성자 : 박명영 작성일 : 2010-09-19 조회수 : 515
 
 9월 17일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국제 회의실에서 가톨릭여성상담소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가톨릭여성상담소 이종숙 소장의 인사말․내빈소개 안산대리구장 김한철 신부와 김기완 안산시의장의 격려사에 이어 채규만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성폭력 범죄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지역사회통합적 접근”을 주제로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 안산에서 발생한 조두순 사건 피해자 나영이 아버지인 송재호 씨가 이날 토론자로 나서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내가 언론에 나와 성폭력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친구들을 보호해 달라’는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밝힌 송재호 씨는 “아동들이 성교육을 많이 받았더라도, 성인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며, 사고를 당하고도 대처방법이 미흡해 분노를 느낀다.”며 “행정적인 대책보다는 학교 현장으로 찾아가 발로 뛰는 실질적 성폭력 예방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안산시에서도 많은 단체가 있지만 피해자가 즉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통합적인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는 그 밖에도 유해선(성폭력 상담소장) 씨, 김상곤(안산1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 씨, 김순진(여성가족부 여성폭력시설 사무관) 씨, 양종석(상록경찰서 여성 청소년계 계장) 씨, 박수지(안산부곡중학교 지역사회교육전문가) 씨, 제갈성숙(경기청소년성문화센터 소장) 씨, 이정숙(안산시청 가족여성과 계장) 씨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성폭력 예방을 위한 여러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유해선 소장은 “성인인 우리들이 성폭력으로부터 아동을 지켜주는 나침반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피해자의 안전이 보호되는 판결이 절실하게 필요하며 왜곡된 성의식 개선과 무엇보다 정치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며 “사건 이후 치료 목적이 아니라 재발방지, 예방차원으로 성폭력에 맞서 달라”는 부탁의 말을 남겼다. 여성가족부 김순진 씨는 “홀로 남은 아동에 대한 정부 대처 방안에 중점 두길 바란다.”며 배움터 지킴이 연장근무와 CCTV 강화 설치 필요성을 전했다. 경기청소년성문화센터 소장 제갈성숙 씨는 “요즘 성폭력가해자가 성인에서 청소년들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청소년 대상의 성폭력 교육이 시급하다.” 고 강조했다. 이에 안산상록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계장 양종석 씨는 “아동과 청소년, 여성 보호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찰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시민들도 제2의 파수꾼이 되어서 적극적인 대처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여한 안산시민 신성아(33세)는 “우리 아이들이 성폭력범죄에서 안전하게 보호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전체가 노력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는 시간이었다.” 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안산시가 범죄에서 안전한 시, 아이들을 맘 편히 키울 수 있는 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명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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