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소하동본당(주임 박요셉 신부)은 24일 광명 서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7백여명의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본당 설립 21주년 기념 행사를 열어, 본당 공동체 친교를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본당의 날 행사가 단순히 신자들만의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신자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한편 소외된 이웃들도 초대해 의미를 더했다.
성경, 교리상식에 대한 전신자 OX 퀴즈, 파도타기 릴레이, 풍선기둥세우고 넘기기, 부부가 함께 하는 놀부부부 게임, 캥거루 뛰기, 장애물 달리기, 단체 줄넘기 등의 명랑운동회가 즐거운 분위기 속에 펼쳐졌다.
박 요셉 신부는 개막 미사 강론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를 배려하는 형제애를 마음껏 나누며, 구역 공동체뿐 아니라 본당 공동체 전체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보람되고 행복한 날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반장의 권유로 어렵게 행사에 참여했다는 서정순(78, 체칠리아)씨는 “그동안 한 아파트 내에서도 거리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하루 동안 함께 어울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근감을 가지게 됐다”며 “한가족처럼 지내는 지역 신자들의 모습을 보니 나도 구역,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해야겠다”고 말했다.
정연재(니꼴라오)씨는 “오늘 행사에서 확인한 친교를 바탕으로 복음적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 형제적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 개인 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소하동본당은 1989년 철산본당에서 분가하여 1040세대 2700여 명의 신자가 소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선교운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신규 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활발한 선교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최효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