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안나의 집’(대표 김하종 신부)에서는 위령성월을 맞아 11월 3일 ‘길거리에서 버림받고 외로움 속에서 죽어간 노숙인들을 위한 위령기도’가 봉헌됐다.
‘위령기도’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성남대리구 성남동본당 옆 ‘안나의 집’ 급식소 현관에서 거행됐다. 예식을 주례한 성남대리구장 조원규 신부는 “신앙이 있고 없고, 종교의 같고 다름을 떠나 우리의 시작과 끝이 어디에 있음을 분명히 아는 것은 중요하다”며 “우리의 종착역은 ‘영원한 생명’에로 가는 것”임을 강조하고 “끼니도 제대로 잇지 못하고 한뎃잠을 자다가 쓸쓸히 세상을 떠나신 노숙인 영혼들이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와 안식을 얻기를 기원하자”고 전했다.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대표 김하종 신부는 “저는 이곳 안나의 집에서 매일 기적과 같은 일들을 느낀다”며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안나의 집 식구들(노숙인, 아동·청소년)에게 사랑어린 후원 및 봉사활동 덕분으로 지금과 같이 좋은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안나의 집’은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102에 위치해있다.[문의 031-757-6336 안나의 집, 인터넷 홈페이지 www.annahou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