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눈높이 적극 반영한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개발
수원교구 내 청소년들이 신앙의 꽃을 피우는 기틀이 마련된다.
교구 청소년 사목의 새로운 틀 찾기 프로젝트 ‘청소년 비전(VISION)50 위원회’는 2011~2012년 제2단계 실천과제에 따라 2011년 1월부터 청소년 거점본당을 지정, 시범운영키로 했다.
교구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는 10월 12~14일, 26~28일 두 차례 나눠 열린 수원교구 추계 사제연수에서 청소년 사목에 새롭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밝히고, “청소년 거점본당을 통해 가능성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거점본당은 교적에 관계없이 청소년들이 한곳에 모여 신앙생활을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본당이다. 교구 내 청소년들은 이 거점본당을 통해 소속 본당을 넘어서 더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중·고등부 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자율적 참여를 원칙으로 하며, 접근성과 규모를 고려해 지구를 중심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거점본당 운영 프로그램은 교구에서 연구, 보급하고 거점본당의 특수한 상황에 따라 특정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건복 신부는 “지금까지 청소년들을 위해 운영해오던 주일학교는 교리교사 양성이나 청소년들이 응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 부족 등으로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각 거점본당에 맞는 특정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쉬는 청소년 신자들도 신앙생활에 자연스럽게 초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부는 또 “앞으로 멀티미디어 관련 프로그램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로 소통하는 청소년 세대에 맞춰 멀티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신부는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교리교사와 학생 지도자 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교구는 청소년 거점본당을 2011년 1월부터 2년 간 운영 한 후 평가를 실시, 좋은 결과를 얻으면 정책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