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열린 수원교구 정자동주교좌성당 마르띠스 아트 갤러리 개막식에서
관람객과 내빈들이 이철수 주임 신부(오른쪽 두 번째)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정자동주교좌성당 지하 1층에 위치한 마르띠스 아트 갤러리(관장 이강미 안나)가 11월 28일 정오 ‘다다다(多·多·多)’전 개막식을 열었다.
‘다다다’전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다양한 문화’ ‘다양한 종교’ ‘다양한 예술’을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가톨릭, 개신교, 불교, 이슬람 등 여러 종교의 다채로운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화합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원가톨릭미술가회,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동국불교미술인회, 터키-이스탄불 문화원이 참여해 4대 종교 작가들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됐다.
▲‘용소막성당’(김옥덕 비비안나·수묵 담채) ▲‘성모자’(심순화 카타리나·아크릴) ▲‘전교의 모자’(전혜은 마리엘라·수간분채) ▲‘옥좌에 앉으신 그리스도’(한혜자 마르타·목판에 에그 템페라) ▲‘주님의 눈길’(전성수··혼합재료) ▲‘아미타삼존도’(김의식·석재바탕에 금니) ▲‘부처님 품안’(이연욱·정통한지에 순금분, 안료) ▲‘수월관음도’(이철승·분채 및 금니와 은니) ▲터키의 Hat(터키식 서예미술) 등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관람자들의 눈길을 끈다.
이철수 신부(정자동주교좌본당 주임)는 “전시회를 통해 갤러리를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깊은 감동과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본 갤러리는 설립 취지대로 여러 다양한 종교, 예술, 문화가 서로 어울려 상생하고 협조하는 장을 마련해 인류공영의 길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종교 간 화합과 상생의 길을 마련하고, 서로 다른 여러 가지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다다다’ 전시회는 12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오혜민 기자 (oh0311@catimes.kr)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