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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두물머리 생명·평화미사’ 1주년 기념미사(Ⅱ)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1-03-01 조회수 : 651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 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두물머리 생명·평화미사’가 시작된 지 돌(2월 17일)을 맞아 3월 1일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 연대’(대표 조해붕 신부) 주관으로 범교구적인 기념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오후 2시 두물머리 입구 양수대교 밑에서 거행된 미사에는 수원교구를 비롯해 서울·의정부·대전·대구·광주·마산 등에서 성직자·수도자·평신도 등 1,200여 명이 참례해 정부의 온당치 못한 토건사업을 거둘 것을 촉구했다.
 
  70여 명의 사제단과 함께 미사를 집전한 최덕기 주교는 “삼일절인 오늘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에서 각각 천주교·불교·개신교·원불교 등 4대 종단이 동시다발적으로 4대강 사업 중단을 재삼 촉구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며, “92년 전 3·1 운동이 전 한반도를 뒤흔들어 겨레의 기개를 보여주었듯, 하느님 창조질서에 명백히 어긋나는 4대강을 죽이는 토건독재에 맞서 생명·평화의 물결이 전국에 퍼져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창균 신부(마산교구)는 강론에서 “금강·낙동강·영산강에 관한 소송에서는 패소한 반면, 이곳 한강 두물머리 농민들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팔당 두물머리 하천점용허가 취소는 부당하다’는 수원지방법원의 판결(2월 15일)을 얻어냈다”며 “이는 매일 이곳에서 미사와 기도를 드린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신부는 “반드시 하나된 마음을 보여 4대강 사업을 중단시키고 강을 흐르게 하도록 하자”며 참석자들과 함께 ‘강물은 흘러야 합니다’를 크게 외쳤다. 
 

     농민대표 유영훈 씨는 “작년 2월 17일 이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거나 이곳 두물머리에서 매일 미사는 끊이지 않고 봉헌됐다”며 “신부님들과 교우 여러분들께 존경과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상진 신부(수원대리구 서호본당 주임)와 미사 참례자들은 ‘성명서’를 함께 낭독했으며, 미사 후 인근 밭에서 감자를 심는 상징적 행사도 가졌다.

  천주교연대는 대구(3월 16일)·낙동강 권역(4월 18일)·광주(5월 18일) 등에서 연이어 생명·평화미사를 열 예정이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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