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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본당 주임 김상순 신부의 축복을 받고 정상에 오른 회원들은 ‘구름산 정상에서의 기도’를 통해 “산행을 통해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저질렀던 과거의 잘못을 돌아보며 더욱 성장할 수 있게 해 주시고, 열린 마음으로 모든 교우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과, “어제의 편견이나 내일의 두려움 없이 올바른 삶의 길을 걸어 갈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마음속에 심어 주실 것”을 기원했다.
또한 “나쁜 습관과 유혹을 이겨내고, 자연과 이웃을 사랑하며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게 하시며 그들의 허물을 비판하는 것보다 그들의 미덕을 칭찬하고 인정할 줄 아는 지혜를 허락해 주시고, 하안본당 산악회원들이 참된 목적을 위하여 일하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겸손함과 건강 그리고 이웃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채워 주실 것”을 함께 기원했다.
또한 회원들은 산악인 선서를 통해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하고,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고 다짐하고,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 되어야 하고,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와 평화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라며 신년 안전 산행을 기원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인근 본당 신자들도 함께 자리를 하였는데, 하안본당 산악회가 더욱 성장하여 광명지구 6개 본당이 함께 하는 광명지구 산악회로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이날 함께 한 전순빈 바오로 산악회 부회장은 “주님의 보호 아래 아무런 사고 없는 산행이 되어 기쁘다”며, “매주 산에 오르며 정신적인 즐거움을 얻고 스트레스 해소하면서 육체적으로는 건강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러나 진정 얻은 것은 교우간의 화합이며 사랑이었다”고 감회를 말하면서 안전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안본당 산악회는 매주 화요일 야간 산행과 토·일요일 본당 인근 구름산 정기산행을 하고 있으며, 월 1회 원거리 산행도 하고 있다.
글. 최효근 명예기자 /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