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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안산대리구 청소년 유관자 교육

작성자 : 박명영 작성일 : 2011-03-13 조회수 : 604
“우리는 축복받은 사람들…”관계가 좋으면 일도 술술 풀린다.

 
   지난 13일, 안산대리구 청소년 유관자 교육이 안산대리구청에서 11개 본당 57명의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 한올 청소년교육문화 연구소 소장(김영구 요한사도)의 강의로 실시됐다.
 
   평소에도 청소년 교육에 관심이 많다보니, 청소년에 관계되는 교육에 많이 참석해 왔다. 그러나 이번 교육은 청소년과 관계된 봉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어야만 할 정도로, 심리 접근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게 하는 알차고 이색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우선 김영구 소장은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으로 한 시간 가량을 투자하였다. 처음에 서먹서먹했던 청소년 관계자들은 강사가 이끄는 스킨십과 율동으로 몸을 움직이는 사이 친밀감을 형성하였다. 이렇게 따뜻함으로 서로 친밀해졌을 때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었다.
 
   김영구 소장은 ‘우리도 엠마오 제자처럼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의 주제로 만남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애니어그램에서의 나’와 ‘MBTI에서의 나’를 통해 본 다양한 성격 유형의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에 대한 강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김 소장은 “하느님께서는 최초에 우리에게 주신 자기 표현형으로 살아가기를 바라신다”고 말하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인간관계 유형에서는 의사소통(말하고 듣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리아는 잉태 소식에 고민을 안고 엘리사벳을 방문하여 위로와 평안을 얻었다”면서, “우리도 고민과 평화를 잃은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찾아와 위로와 평안을 얻게 해주는 엘리사벳과 같은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엘리사벳이나 마리아와 같은 의사소통의 원리나 방법을 안다면 자녀들과의 대화도 즐거워진다. 청소년들이 이유 없이 짜증부리고 대들 때는 마음이 불편하고 마음의 평화를 잃었다는 신호이며,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여서 내는 사인으로 알아듣고 청소년들을 이해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한 인간의 기본욕구(Need)를 잘 이해하고 생존의 욕구보다 심리적인 욕구를 드러내는 다양한 청소년들에게 다가가는 훈련이 필요하며, 21세기 현대사회에서의 청소년 사목에서의 중요점은 아이들을 이해하고 상담해주는 교사, 그리고 고민을 들어주는 교사,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언지를 알아주는 교사들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대리구 청소년국장 김우정 신부는 “신앙인의 목표는 예수님을 닮은 것이다”라고 전제하고, 이번 교육은 자신이 처한 역할과 위치(교사의 입장에서 또 부모의 입장)에서 어떻게 청소년 사목에 동참하여야 할지 바라보고 생각해보는 청소년 사목이 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이 강의를 듣는 유관자 모든 분들이 청소년 사목의 주체이시다”라고 덧붙였다.
 
   초지동성당 청소년 위원회 회장 박정숙(엘리사벳·49세)은 “청소년들과의 진정한 소통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부모의 입장에서, 또 교리교사의 입장에서, 또 단체 입장에서 점검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명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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