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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하안본당 실로암 공동체 탈출기 개강

작성자 : 성재필 작성일 : 2011-04-06 조회수 : 546

 

   지난해 창세기 그룹 성서를 마치고 성경에 깊이 맛들인 하안본당(주임 김상순 F.하비에르) 장애인들로 구성된 실로암 소공동체에서는 4월 5일에 탈출기 그룹 성경을 개강했다.

 

   매주 화요일 하안동 교통 장애인협회에서 실시하게 될 탈출기 그룹 성경은, 매주 한 과씩 성경을 읽고, 문제 풀기, 묵상하기, 묵상 나누기에 이어, 주님의 크신 사랑과 오묘하심을 나누며 하느님을 찬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강의는 지난해에 이어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에서 파견된 김미자 세실리아 씨가 맡았다. 

    강사는 탈출기 입문 서두에서 “탈출기는 생활의 쓰라림이 1장을 지배하는 분위기라면, 주님의 영광이 40장을 압도하는 분위기이고 이런 변화의 주인공은 주님이시다”라고 전제했다. 이어, “탈출기의 중요성은 구세사의 핵심인 구세사건의 기술과 이스라엘 역사를 특징지어 주는 집단적인 신에 대한 체험의 서술이라는 것이다. 또한 모세오경 중 가장 중심이 되고 신약에 있어 복음의 위치에 해당된다”고 강조하며 신약의 예표라고 전했다.

 

   또 “구약의 주요 주제 중 하나는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을 버리고 네 자신을 해방하라’는 것이고, 둘째는 자기 민족을 제2의 고향 이집트 종살이에서 해방시키라는 하느님의 명령이 탈출기에서 주는 하느님의 메시지이다”라며, “이런 성경 말씀을 내 삶에 연결하여 내가 집착하고 연연하여 벗어나지 못하는 부분을 함께 공부하며 기도하여 탈출할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함께 그룹 성경 공부를 하는 김춘식(요한) 씨는 “이집트 탈출과정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을 원망하고, 우상을 섬기며 하느님을 배반하는 것을 보고,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나는 이런 욕망에서 탈출해야 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또한, 한경순(리베라따) 씨는 “고통과 역경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불평과 의심 없이 살아가노라면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어려운 문제에서 탈출하는 한해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상철 스테파노 회장은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생활이 되도록, 그룹성경은 매년 이어나갈 예정” 이라고 전했다.

 

   실로암 소공동체원들이 탈출기를 공부하며 자신의 집착(욕구)에서 탈출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모습에서 ‘보시니 좋았다’는 말이 떠올랐다.

 

성재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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