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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단대동본당 사순 특강

작성자 : 박정숙 작성일 : 2011-04-11 조회수 : 482

 
   단대동본당(주임 이상헌 플로렌시오)은 4월 8일(금) 사순특강을 실시했다.
 
   주임 이상헌 신부는 "십자가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인간의 죄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생활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돌이켜보고 또한 삶의 터를 닦아보는 시기이길 바란다"며 예수님을 닮으려는 마음으로 삶을 살고 있는 서영남(베드로) 형제를 소개했다.
 
   2003년 4월부터 9년째 민들레 국수집(무료급식소, 인천 동구 화수동)을 운영하고 있는 서영남(베드로, 인천 용현5동본당)씨는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주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마태5,40-43)라는 성경말씀을 암송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강사는 "이 말씀 따라 찾아오는 모든 이를 하느님 섬기듯이 한다"면서, "
아낌없이 내어 주는 것이 사랑의 시작이다. 신앙은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실천하며,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내 고통처럼 이해하는 것과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을 극진하게 사람대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순시기 동안 극기, 희생, 보속이 사랑의 의무이기 전에 정의의 의무"라고 강조하며,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의 나눔은 세상에서 하는 사회복지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역설했다. 덧붙여 "생명을 살리는 나눔이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구분이 없어야 살릴 수 있다.
엄마가 따라다니며 아이 밥 먹이듯이 해야 하며, 어미 닭이 병아리 부화하듯(줄탁동시)이 해야만 나눔이 제대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사는 "우리는 나눌 때 어떻게 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이웃의 고통을 자기의 고통으로 느끼는 예수님 마음이길 바란다"며 강의를 마쳤다.
 
   
  민들레국수집은 매일 300-500명의 사람들이 다녀가며, 싹이 트고 열매 맺듯이 커져서 어린이식당, 어린이도서관, 민들레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박정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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