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변해야 가정이 바로 선다.’
‘제15기 성요셉 아버지학교 수료식 및 미사’가 4월 16일 평택대리구 비전동성체성혈성당에서 있었다.
총 6주간의 과정을 모두 거치고 수료한 50명의 ‘새로운’ 아버지가 탄생한 것이다.
성요셉 아버지학교 이사장 송영오(베네딕토) 신부는 “지난 6주 동안 받은 교육에서는 여러분에게 동기를 부여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지금부터 스스로 판단해서 어떻게 해야 자신의 존재와 역할을 찾는 진짜 아버지가 될 것인지 생각하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우리 가정을 하느님께 봉헌하고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가정, 행복한 우리 가정을 꾸려나가는 건강한 아버지가 되어 달라”고 당부하며, “가정의 중심인 아버지가 변해야 가정이 변하고 가정이 변해야 사회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수료식 소감발표에서는 감동적인 사연들이 소개됐다.
세교동성당 강영남(마리아) 씨는 “결혼 후 시집식구들의 냉대와 남편의 잦은 언어폭력 그리고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남편 때문에 많은 어려움과 좌절을 경험하여야만 했다”면서, 성 요셉 아버지학교 등록을 외면한 남편을 위해 무려 일 년 반이란 긴 시간을 설득하며 주님께 매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도는 꼭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가지고 설득한 지 일 년 반만에 남편의 동의가 이루어졌고, 남편이 아버지학교 입학 후 교육을 받으면서, 아이들은 아버지의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남편 서동진(요셉) 씨는 “아이들 등교를 시키면서 습관처럼 일상이 되어 버린 욕설이 차츰 사라지고 6주가 지난 지금은 다정한 아빠로 돌아왔다”면서, 자신의 변화를 놀라워했다.
이에 대해 성 요셉 아버지 학교 봉사자는 “교육 과정 중 숙제로 제시하는‘자녀와 데이트, 자녀가 사랑스런 20가지 이유와 실천, 아내와 데이트 그리고 아내가 사랑스런 20가지 실천’등을 실천하면서,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가족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마련된다고 소개했다.
한편, 16기 성요셉 아버지 학교는 오는 6월 11일부터 용인대리구 상하성모세성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최호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