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성요한성당에서는 지난 3월 7일에서 4월 25일 까지 8주에 걸쳐 매주 월요일 성령세미나를 열었다.
불확실한 신앙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며, 하느님과 인격적 관계를 맺고 깊이 하느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가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성령세미나는, 지식과 과학에 도전받고, 인생의 시련 앞에서 하느님 사랑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기도 하는 오늘날 신앙인들에게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라는 믿음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성령세미나는 3월 7일 김유신 신부의 소개 세미나에 이어, ▲ 3월 14일 하느님의 사랑(허정현 신부) ▲ 3월 21일 예수님을 통한 구원(윤덕구 베드로) ▲ 3월 28일 성령 안에서의 새 생활(정혜숙 세레나) ▲ 4월 3일 하느님의 선물을 받으려면?(정광해 신부) ▲ 4월 11일 성령 세례를 위한 안수(이윤섭 신부) ▲ 4월 18일 성장의 비결(김창숙 크리스티나) ▲ 4월 25일 그리스도안의 변화(김대영 신부)의 일정으로 실시됐다.
성령세미나에 참석한 최미자(히아친타) 씨는 “어느 날부턴가 하느님과 멀어지는 삶을 살고 있었는데, 세미나를 통해 기도생활도 깊이하게 됐고, 내적치유도 받게 됐다”면서, “10년간 관계를 끓고 있던 친구와도 이번 세미나 중에 화해했다” 라며 웃었다.
그동안 냉담하던 아들이 성령세미나 기간 중에 성당에서 봉사도 시작했다는 김묘희(요셉피나) 씨, “고통이 많았던 삶이었는데, 세례 받고 바로 참가한 세미나를 통해 많은 것이 달라졌다”라고 한 새내기 신자 김정숙(제노비아) 씨, 또 백경희(글라라) 씨는 “남편이 17개월 전에 간암선고를 받았는데, 성령세미나를 통해 그동안 쌓였던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는 것을 느꼈고 내 기준으로 사람을 보지 않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하느님께 모든 걸 의탁하니 두려움이 없어지고 편안하다”고 말했다.
박문길(라우렌시오) 씨는 “저는 요즘 주님의 은사를 자랑하고 다닙니다. 식당에서 성호긋기 가 창피했고, 성당에 나오라고 말하기 부끄러웠고, 미운사람과 원수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정말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안수 받으면서 ‘주님 잘못했습니다’라는 말 밖에 아무 말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체면치레로 살았구나, 정말 사랑하지 못했구나’라는 걸 깨달았습니다”라고 기쁨에 차 말했다.
사순기간과 성주간, 부활절에 걸쳐 열린 이번 성령 세미나 참가자들의 후기를 한마디로 줄인다면 ‘난, 주님이 좋아요’가 될 것이다. 특별한 기간 특별한 은총을 받은 세미나였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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