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최병조 신부)에서는 5월 1일 이주민의 날을 기념하여 고등동성당에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의 주례로 최병조 신부, 김종용(이주사목위원회 부국장) 신부, 홍명호(사회복음화국 국장) 신부, 오블라띠 선교수도회 마우리찌오(광주 엠마우스) 신부, 게리(발안 엠마우스) 신부, 하오(베트남 엠마우스) 신부 공동 집전으로 ‘이주민의 날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필리핀, 베트남, 페루, 미국, 캐나다,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온 외국인근로자와 이주민 4백여 명이 참석해 ‘이주민의 날’을 함께 자축했다.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10여 년간을 독일, 프랑스 등에서 유학하면서 여러분들과 같은 심정으로 생활하였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하고, “이곳에 생활하는 동안은 힘들고 두렵겠지만, 우리의 기쁨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크리스찬으로서의 즐거움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기쁨을 느끼고 나누며 생활하게 되면 그 기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쁨과 희망을 강조하였다.
한편, 미사 중 베트남어, 필리핀어 등으로 진행된 신자들의 기도에서, 이주민들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의 행복과 훌륭히 성장하여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하느님께 기도’하였다.
이날 미사에서는 베트남의 전통무용과 필리핀어린이들의 오카리나 연주, 필리핀의 촛불 댄스등 각국의 전통무용과 장기자랑을 공연이 펼쳐졌다. 그리고 미사 후에는 만찬을 나누며, 이주민들은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달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상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