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본당명학성당 주님의 집

작성자 : 송재순 작성일 : 2011-05-16 조회수 : 2097

 

   명학성당 관할 지역에는 단독주택이 많고 교적상 어르신의 비율도 높다.

 

   본당에서 어르신들은 기도부대이며,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주춧돌 역할을 하신다.

   특히, 명학성당에서 연령회와 셀기도회의 회원 대부분은 어르신들이며, 행사 때마다 개막을 알리는 어르신들의 ‘장구동아리’는 명학성당의 자랑이다.

 

   그리고 명학성당에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다. ‘주님의 집’이라는 이름의 경로당이 바로 그것이다.

 

   ‘소외된 노인들과 선교’를 목적으로 2009년 12월 30일 설립된 ‘주님의 집’은 명학성당 내에 위치하며, 안양시의 보조와 어르신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5월 15일, 휠체어를 타고 입교하신 80대 어르신께서도 “‘주님의 집’을 오가면서 입교의 뜻을 굳혔다”고 말씀하시듯이, 명학성당 내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선교의 장이 되고 있다.

 

   문재광(데레사) 어르신은 “회원은 많은데, 매일 20명 정도는 항상 오신다”며, “혼자 외롭게 지내며 사시는 분들이 성당 안에 위치한 경로당에서 함께 나누고 식사하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신앙생활이 저절로 깊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에는 장구동아리, 화투, 장기와 바둑으로 시간을 보냈는데, 지금은 생활 댄스와 요가도 한다”면서, “시간되는 대로 틈틈이 봉투를 붙여 회비로도 충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장구동아리를 지도하는 이용자(마리아) 씨는 “소외되어 마음마저 병들어 가시던 어르신들이 안타까워 힘들어도 봉사를 하게 된다”며, “어르신들은 살아온 경험을 통해 얻은 많은 노하우와 풍부한 지식을 가진 ‘우리들의 부모님이며 우리들의 스승’”이라면서 젊은이들과 자녀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명학본당 주임 한기석 신부는 “‘즐겁고 편하게 마음껏 즐기시라’는 지난 5월 경로잔치축사처럼, 혼자이고 외로운 생활이지만 ‘주님의 집’ 사랑방에서 즐겁고 편한 시간을 지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송재순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