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 곤지암본당(주임 송영규 바오로 신부)은 6월 12일 소공동체위원회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성지순례를 가졌다.
이날 구역장·반장 등 36명의 순례자들은 충남 아산시에 소재한 공세리성지에서 진행한 ‘십자가의 길과 미사 봉헌·성지 박물관 관람’ 등의 일정을 통해, 복음의 증거자로 살아온 순교자들의 삶과 얼을 본받고 신앙 선조들의 참된 믿음을 이어받아 기쁜 소식을 이웃들에게 전할 것을 다짐했다.
성지순례단을 이끈 소공동체위원회 성원진(베드로) 회장은 “성령 강림 대축일에 즈음한 오늘 성지순례를 통해, 본당 활동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소공동체의 반장·구역장들이 ‘사랑의 불꽃’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그리스도의 거룩한 지체로서 각자의 소명을 성실히 수행할 것임”을 밝혔다.
121년의 역사를 지닌 공세리성지·성당은 내포지방의 입구로서 이 지역 출신 서른두 분의 순교자를 모시는 순교성지이며, 현재 70여 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됐을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2006년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