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본당(주임 최황진 라파엘)의 죽전 자비의 모후 꾸리아(단장 류재덕 정율베드로)는 6월 11일 양근성지를 순례하고 단합대회를 가졌다.
이날 성지순례에 오른 단원 45명은 ‘성모님의 깊은 겸손, 천사같은 부드러움, 끊임없는 기도, 갖가지 고행과 영웅적인 인내심, 티없는 순결, 천상적 지혜, 용기와 희생으로 바치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갖추기’를 열망하며, 무엇보다도 성모님이 지니신 그 높은 믿음의 덕을 따르고자 갈망하는 레지오 마리애 정신을 되새기며 성지에 도착했다.
은총의 샘Pr. 김중하 단장은 레지오 활동을 30여 년 동안 하고 있지만, 아직도 봉사 활동이나 본당 협조에 미약한 점이 많다고 반성하면서, “선조들의 신앙 정신을 본받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교우촌을 형성하여 열심한 신앙생활로 주님의 뜻을 따르고 기도하며 살아간 선조들의 신앙 정신을 본받아 성모님의 군대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근성지는 금년 5월 9일 준공되어 봉헌된 곳으로, 작지만 아담하게 꾸며졌으며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어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신앙공동체가 형성되어 전국적으로 천주교 신앙이 퍼져 나간 모태로, 조숙베드로와 권데레사 동정부부가 태어난 곳이며 하느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한강 백사장에서 목이 잘리고 시신이 버려진 유서 깊은 곳이다.
류재덕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