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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용인대리구장 김학렬 신부, 전방 장병들에게 특강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1-07-20 조회수 : 701

 

   용인대리구장 김학렬(요한사도) 신부는 7월 20일 육군 제27사단(사단장 전인범 소장) 대강당에서 ‘이기자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다산 정약용이 꿈꾸던 우리나라’를 내용으로 하는 특별 강연을 가졌다.

 

   “30여 년 전 일반 사병으로 3년, 군종사제인 장교로서 4년 반 동안, 총 7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군 생활을 경험한 여러분의 대선배로서 이 연단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고 서두를 꺼낸 김학렬 신부는 “어찌 보면 나는 일생의 십일조를 군대에 바쳤다”고 말해 장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 신부는 “세종대왕이 장래가 유망한 젊은 신하들에게 독서당에서 공부하게 했던 제도인 사가독서(賜暇讀書)와 같이, 여러분이 군대 생활 중에 받는 유격 훈련 등이 ‘인내’를 결집시키고 ‘인생행로’를 정하는 좋은 도구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역사상 가장 불행한 사람’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히틀러·이완용·군부 독재자들·김정일 등을 열거한 김 신부는 “‘인간의 행복 요건’ 중 하나로 ‘베풀 줄 알아야 한다’”를 꼽으며, 이에 해당하는 인물로 마더 테레사 수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김수환 추기경, 이태석 신부 등을 예로 들었다.

 

   김 신부는 끝으로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공산주의에는 오직 물질주의만이 횡행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랑과 희생정신이 없는 군대는 오합지졸에 불과하다”며 “군 생활 동안 정신력을 확고히 해 사상적 기틀을 쌓는 자기만을 위한 행복한 시기를 이룰 것”을 거듭 강조했다.

 

   사단 군종사제인 이정재(베드로) 신부는 “오늘 나의 멘토(mentor)이시기도 한 김학렬 신부님의 특강이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우리 사단 장병들에게 좋은 정신적 자양분이 되어 전투력을 더욱 더 향상시키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며 “‘중부전선의 수호자’로서 국민의 뜻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렬 신부의 이번 장병을 대상으로 한 특강은 ‘육군 제27사단 안보 종교 강연회’의 일환으로 ‘이기자 부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기자 부대’ 인근에 위치한 ‘이기자 본당’(군종 이정재 신부)에서는 600여 명의 장병이 참례하는 가운데 매주일 세 차례에 걸쳐 미사가 봉헌된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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