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전홍 신부 첫 미사 - 평촌성당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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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성당(주임 배영호 베드로)에서도 21일 전홍(요한세례자) 신부의 첫 미사가 거행됐다.
전 신부는 신심이 깊은 외할머니(정봉순 마리아·88세)의 영향을 많이 받아 초등학생 때 복사를 시작하여 예비신학생으로 일찍부터 성소의 길을 걸었다.
2001년 가톨릭대학에 입학을 하고 2006년 7월 유학길에 오른 전 신부는 2011년 5월까지 프랑스 가톨릭대학교에서 ‘기초신학’을 수학했다.
평촌본당에서는 그동안 모든 신자가 ‘전홍 요한세례자 사제 수품’을 위한 100일 기도를 바쳤다.
전신부는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기도와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넘치는 사랑에 ‘내가 이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나?’하는 생각도 했지만,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며, “평촌성당에서 나고 자란 사제임을 잊지 않고 겸손한 사제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주임 배영호 신부는 “새 사제를 위해 열심히 기도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서품식에서 주교님께서 새 사제의 이름을 부를 때 우리는 모두 함께 “예, 여기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듯이 전 신부와 평촌본당 공동체가 하나이다 라고 강조했다.
전신부의 첫 미사에는 안양대리구 윤종대(도미니코) 신부와 곽진상(젤마노) 신부 외에 3명의 선배 신부와 파리 외방선교회 신부 등 7명의 신부가 공동 집전을 했다. 또한, 파리외방선교 지원자 3명(프랑스인)도 축하를 위해 방문해 주었다.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는 안양대리구에서 5명의 사제가 탄생한 것에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강론을 통해 전홍 신부에게 “신자들을 사랑하는 사제가 되십시오. 말만이 아닌 진심으로, 행동으로 신자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내 방식이 아닌 예수님의 방식으로 그러기 위해 겸손해야 합니다. 아무리 카리스마가 있고, 강론을 잘하고, 능력이 뛰어나다 해도 신자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좋은 목자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나를 사제직에 부르신 것은 신자들을 위해서입니다. 신자들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헤아릴 수 있다면 훌륭한 사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신자들의 소리가 하느님의 뜻임을 알고 하느님과의 소통 뿐 아니라 신자들과의 소통도 잘하는 사제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신자들을 향해서는 “사제는 기도를 먹고사는 존재”라고 역설하고, “사제 생활을 하다보면 일에 지치고, 오해를 받기도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는 등 많은 위기의 순간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 “사제가 되기보다 사제로 사는 것이 더 어렵고, 사제로 사는 것보다 사제로 죽는 것이 더 중요한만큼 새 사제를 위해서 기도 많이 해 달라” 청했다.
김윤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