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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김경환 신부 첫 미사 - 원삼본당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1-08-21 조회수 : 1741

 
   용인대리구 원삼본당 고초골 공소에서는 이틀 전 새 사제로 서품된 김경환(대건안드레아) 신부가 처음으로 집전하는 ‘첫 미사’가 8월 21일 성직자·수도자·친지·본당 신자 등 4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고초골 공소 성모상 앞마당에서 새 신부가 주례한 미사는 안병선 (요한사도) 신부와 박전동(요셉) 신부, 조영준(프란치스코하비에르) 신부, 이건복(바오로) 신부, 김진범(바오로) 신부, 김종훈(아우구스티노) 신부와 이종대 요셉(대전교구 원로사목자·새 사제 외조모의 동생) 신부가 공동 집전했다.
 
  미사 강론을 맡은 안병선(미리내본당 주임 겸 미리내성지 전담) 신부는 “원삼본당 최초의 새 신부의 첫 미사가 열리는 지금 이곳 고초골의 분위기는 참으로 ‘원삼’스럽다”며 새 사제 탄생의 기쁨을 나타냈다.
 
  원삼본당이 분가되기 직전 자신이 양지본당 주임으로 있던 때, 지금의 새 신부의 입학 추천서를 써 주었다는 안병선 신부는 “오늘 축하 강론을 하려고 10년을 기다려왔다”며 “김경환 신부의 서품성구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마태 9, 2)’의 ‘용서’는 ‘사랑’의 또 다른 표현으로 우리의 삶속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제 수품 후 1년 동안은 내가 사제인가 아닌가 의아해했던 적이 있었다”고 말하며, “그 후 ‘미사 봉헌’과 ‘고해성사’ 집전에 익숙해지면서 비로소 내가 신부구나 하는 정체성을 발견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안 신부는 이어 “서품 받는 그 순간부터 신부는 차차 ‘되어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거룩한 사제가 거룩하게 교우들을 이끈다”며 “복음을 용감하게 선포하고 거룩하게 고해성사를 거행하는 사제가 될 것”을 새 신부에게 주문한 안병선 신부는 “이제 막 출항하는 배에 올라탄 김경환 신부가 온갖 풍랑을 이겨낸 귀항선에 올라 환호 받는 사제이기를 희망한다”며 강론을 맺었다.
 
   미사 중에는 원삼본당 출신 첫 사제인 김경환 새 신부에 대한 ▲꽃다발 증정 ▲영적·물적 선물 전달 ▲본당 총회장 축하인사 ▲용인대리구 출신 신학생들의 축가 ▲청년회 축가 ▲성가대 축가 ▲새 신부 답사 ▲케이크 절단식 등으로 이어지는 ‘축하식’이 진행됐다.
 
   김경환 신부는 답사에서 “저는 이 순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며 “그동안 보살펴 주신 부모님을 비롯한 친지 여러분과 본당 신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신부는 이어 “고해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나누어드리고 싶다”며 “하느님과 교구와 신자들을 사랑하는 사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삼본당 이수길(마리안나·70) 씨는 “본당 8년사에 최초의 사제가 탄생해 무척 기쁘다”며 “천성이 착하신 김경환 신부님이 성인사제 되시기를 간구하겠다”고 전했다.
 
   새로 서품 받은 사제가 신랑이 되고 교회는 신부가 되는 일종의 영적 결혼식인 ‘첫 미사’ 후에는, 본당에서 마련한 축하잔치가 열리는 가운데 가까이서 멀리서 온 교우들에게 성모상 앞에서 새 사제가 ‘강복’을 내렸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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