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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이주민과 함께하는 한가위 축제

작성자 : 전창남 작성일 : 2011-09-12 조회수 : 581

 
   중추절!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이다.
    이런 좋은 날 ‘이주민과 함께하는 한가위 미사’가 9월 11일 오전에는 하오 신부 주례의 베트남어 미사로, 오후에는 이주사목위원장 최병조(요한사도) 신부가 주례한 필리핀 및 아프리카 공동체가 함께하는 미사로 거행됐다.
 
   베트남 공동체 미사가 거행된 화서동성당 교육관에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200여 명의 이주 베트남인들이 모여들었다. 미사를 집전한 하오 신부는 강론을 통해, “베트남에도 한국의 한가위와 비슷한 명절이 같은 날에 있다며 오늘을 즐길 수 있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비록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함께하며 기쁘게 미사를 드리자”며, 가족의 유대와 번영을 위해 정성을 다해 기도하자고 청했다.
   미사 후 베트남 이주민들은 그들의 전통 음식을 만들어 나누며, 기쁘게 한가위 축제를 즐겼다.
 
   한편, 오후에는 필리핀 공동체와 아프리카 각국의 공동체가 함께 한 가운데 미사가 거행됐다.

   미사에서 최병조 신부는 “한국의 추석 명절은 고대사회의 풍농제에서 기원했다며, 이것은 일종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알고 계신 하느님께 감사해야 한다”면서, “오늘 복음 말씀처럼 잘못한 사람을 우리가 용서하듯이, 서로 용서하는 열린 마음으로 진정한 친구 관계를 이루어가는 것이 ‘우정’이라며, 이러한 사랑 표현은 말과 행동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교 시간에 전날 혼인으로 맺어진 롤란도·미라벨라 씨와 새로이 이주민으로 방문한 나이베리아인 두 명과 필리핀인 두 명을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창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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