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고등동성당에서는 이색적인 결혼 미사가 봉헌됐다.
아프리카 공동체 이주민의 결혼 미사가 거행된 것이다.
이주사목 위원장 최병조(요한사도) 신부의 주례로 거행된 결혼식의 주인공은 나이지리아인 롤란도 씨와 카메룬인 미라벨라 양으로, 이들은 각기 타국인 한국에 와서 이주근로자로 생활하다가 서로 짝을 찾게 된 것이다.
최병조 신부는 혼인미사 강론에서 “인간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으므로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우기 위해 이해하고 용서하며 하느님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노력한다”면서, “이제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된 두 사람은 사랑하는 마음이 영원히 변치 않도록 노력하면서 하느님이 맺어준 이 약속을 지켜가라”고 당부했다.
혼인 미사 후에는 아프리카 공동체가 마련한 피로연이 열려, 하객들은 신혼 부부를 축하하며 흥겨운 잔치를 즐겼다.
전창남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