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 해뜨는 마을 방문
작성자 : 김준식
작성일 : 2011-09-12
조회수 : 893
9월 12일, 우리의 고유 명절 추석을 맞아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해뜨는 마을’(원장 문보나 수녀)을 방문했다.
“어르신들을 가까이서 뵙고, 말씀 나누고 싶어서 방문하게 되었다”고 방문 소감을 밝힌 이주교는 반갑게 맞는 직원들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한 후, 한가위 위령미사를 주명성(마리요셉, 천주성삼성직수도회)신부와 공동으로 집전했다.
입소 어르신들과 가족 및 자원봉사자 56명이 참례한 가운데 거행된 미사에서 교구장 주교는 “명절을 맞아 우리를 낳아 주시고 떠나신 부모님들과 조상들, 이곳에서 함께 지내다가 먼저 하느님 품으로 가신 가족들을 기억하면서 그분들이 하느님 품에서 영생을 누리시기를 기원하자”며, “여기 계신 어르신들이 하느님 곁에 가시는 날까지 평화롭고 건강하게 주님께 영광을 드리면서 사실 수 있기를 기도 하겠다”고 강론했다.
또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이 세상에 보내주신 분은 하느님’이라는 어르신들의 대답을 들은 교구장 주교는 “누구든지 세월이 가고 나이가 들면, 병들고 몸도 마음도 약해지는 것”이라면서, “우리 인생길을 ‘순례자의 길, 나그네의 길’이라 표현하는 것처럼, 다시 하느님 대전에 돌아갈 때까지 비록 몸은 잘 움직일 수 없어도 모든 욕심, 슬픔, 근심, 노여움 등을 다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고 기도를 하면서 우리 마음을 주님께 드리는 일에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사실 수 있기 바란다”고 위로했다.

미사에 참례한 어르신들 한 분 한 분과 평화의 인사를 나눈 이 주교는 거동이 불편하여 숙소에서 모니터로 미사를 시청한 어르신들도 직접 찾아 인사하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이어, 이 주교는 원장 수녀의 안내로 시설을 둘러보고 주간보호센터인 ‘은빛 사랑채’에 들러 어르신들의 일과와 프로그램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은빛 사랑채’는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요양인증을 받으신 분을 대상으로 오후 6시까지 급식, 목욕, 운동, 출퇴근 서비스 등 재활치료를 위한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영보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해뜨는 마을’은 그리스도 정신에 의한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어르신들에게 24시간 케어서비스와 전문적인 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하며, 노후의 불안 심리를 신앙으로 인도하여 실천적인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기쁨 속에 삶을 보다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영위하도록 설립된 노인요양시설로,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분천리 367-5에 위치한다.
‘해뜨는 마을’은 2007년도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시설평가 우수시설로 지정 받은 바 있으며, 2008년도에는 정원 80명의 장기요양기관으로 지정되고 2009년도에는 화성시로부터 우수시설기관으로 수상한 바 있다.
현재 71명(남성4명, 여성67명)의 어르신이 거주하고 있다.
후원 및 자원봉사 : (031) 227-8182
김준식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