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곤지암본당 한가위 합동위령미사ㆍ연도ㆍ차례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1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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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대리구 곤지암본당(주임 장찬헌 신부)은 9월 12일 추석 명절을 맞아 세상을 떠난 조상들의 영혼을 위한 한가위 합동위령미사 및 위령기도(연도)를 봉헌하고 차례를 지냈다.
이날 오전 9시 본당 연령회(회장 김영용 가브리엘) 주관으로 열린 ‘위령기도’는 객지에서 부모를 뵈러 고향을 찾은 귀성 신자 등 300여명이 참례해 조상들의 은덕을 기리며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믿음의 말씀으로 서로 위로하며 살 것을 다짐했다.
연도에 이어 거행된 ‘합동위령미사’에서 장찬헌(아넬로) 신부는 강론을 통해 “오늘 가족들 간의 만남으로 기쁨이 한껏 충만한 축제의 날에 세상을 떠난 영혼을 기억하며 하느님께 감사드리자”면서 “풍요로운 이 계절에 탐욕을 경계하며 특히 외롭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더불어 사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미사 중 장찬헌 신부의 분향으로 시작된 ‘차례’ 예식에 참례한 교우들은 한사람씩 향로에 향을 피우고 선조와 후손을 위해 기도하며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장 신부는 “‘차례’는 명절 등의 낮에 지내는 우리 민족의 전래적 제사로서 교회에서 ‘허용’하기는 하나, 지상 여정에 있는 신자들과 모든 성인의 통공(通功)으로 연옥에 있는 조상들의 영혼을 위한 ‘위령기도’가 신자들에게 ‘권장’하는 훌륭한 기도”라고 전했다.
미사 후 성당 마당에서는 고향을 찾은 귀성 가족을 포함한 교우들이 함께 차례 음식을 나누는 음복(飮福)을 통해 돌아가신 조상들과 현세의 후손들이 통교를 더욱 깊게 하는 고유 명절의 기쁨을 나눴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