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아름채 노인복지관(관장 황재경 루이즈)은 10월 6일 지역 노인 및 주민과 함께하는 가운데 ‘(행복이 묻어나는) 아름채에 사랑이 내려요’라는 주제로 ‘제5회 꺼리축제’를 열었다.
꺼리축제는 지역 내 저소득 홀몸노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의 복지기금 마련과 지역주민, 기업에게 자원봉사 및 사회공헌의 기회를 제공하여 공동체의식 형성과 건전한 나눔의 기부 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꺼리축제는 크게 ‘먹꺼리(식사, 안주, 주류), 살꺼리(의류, 식품, 생필품), 볼꺼리(아름채예술단, 축하공연, 노래자랑), 참여꺼리(네일아트. 악세서리 만들기)’로 진행되어 지역노인과 주민들에게 다양한 꺼리를 제공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80여 명의 아름채 예술단원들은 동아리(한국무용, 난타, 사물놀이, 스포츠댄스, 미니기타 등)를 구성하여 매주 1회 이상 연습으로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름채 예술단원들은 평소 의왕시 관내 요양시설, 아름채 내의 주간보호센터 등을 찾아 위문공연을 하기도 하고, 의왕시 관내 기관의 행사 때마다 축하연에 참여하여 기량을 뽐내기도 한다. 또한, 의왕시를 대표하여 시, 군경연대회 및 전국경연에 참여하여 의왕시를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복에 족두리까지 곱게 차려입고 한국무용을 하는 노인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이가 있다. 94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정정한 소병완(데레사, 왕곡성당) 어르신은 매일미사에 빠지지 않게 참례하고, 레지오 활동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당신이 최고야’라는 노래를 불러 장기자랑에서 대상을 받은 김정화(69세, 의왕시 삼동거주) 씨는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평소에 아름채 복지관에서 컴퓨터 반을 2가지(컴퓨터기초, 인터넷활용) 배우고 있다. 이 나이에 이런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오늘 꺼리 축제를 통해 노래 솜씨도 뽐낼 수 있어서 좋았다. 상품으로 받은 외식 상품권으로 가족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야겠다”라며 마냥 좋아했다.
황재경 관장은 “어르신들은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고 재미있게 사셔야 한다”며, “꺼리축제를 통해 얼마만큼의 수익금이 발생했는지 신경쓰기 보다 어르신들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행복한 하루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노인복지기금 마련 및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으로 사용될 계획이라고 복지관 측은 밝혔다.
김윤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