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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수원가대 총학생회, 하노이대교구 신학교 건립 성금 전달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1-10-30 조회수 : 789

 
   수원가톨릭대학교(총장 이용화 신부, 이하 수원가대) 신학생들이 모은 작은 정성이 베트남교회에 희망의 씨앗을 전했다.

   20일 수원가톨릭대를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대교구 요셉 신부와 폴 신부는 생각지도 못했던 신학생들의 깜짝 선물에 놀라움과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선물의 정체는 바로 신학생들이 모은 성금 1000만 원.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미사 헌금을 모아오던 수원가대 신학생들은 이번에 하노이대교구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 듣고 기꺼이 지금까지 모아온 헌금 전액을 내놓기로 결정했다. 신학생들이 전한 성금은 하노이대교구 주교관에서 약 12km 떨어진 곳에 새로 지어질 신학교의 건축기금으로 쓰이게 된다.

   베트남 수도에 자리한 하노이대교구는 지금까지 주교관 옆에 신학교 건물을 두고 사용해왔으나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건물이 노후돼 신학교 신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하노이대교구는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 정부의 거듭되는 불허에도 불구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신학교 건축허가를 얻고 수원가대의 환경과 신학생들의 생활을 견학, 신학교 건설에 대한 자문을 얻고자 재정담당 요셉 신부와 건축담당 폴 신부 등을 파견한 것이다. 건축허가는 얻었지만 자유로운 종교 활동이 힘든 베트남에서 신학교 건립 자금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뜻밖의 성금을 전달받은 하노이대교구 사제들은 “신학교를 짓기 위해 방문했다가 이렇게 성금을 받게 돼 눈물겹게 감사하다”며 “신학생들이 보여준 사랑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수원가톨릭대학교 학생처장 최인각 신부는 “하노이에 생길 신학교가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 건설에 이바지할 일꾼을 창출하는 성소의 밭이 되길 수원 못자리 형제들이 함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 수원가톨릭대 총학생회는 20일 수원가대 학생식당에서 성금전달식을 가졌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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