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노인대학 연합회(회장 손명수 미카엘·영성지도 송영오 베네딕토 신부)에서는 10월 24일 교구 내 40여 개 각 단위대 노인대학 봉사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교구 청천성당(주임 박정식 요셉 신부)에서 야외학습을 실시했다.
가을 비가 내리는 가운데 풍광이 아름다운 충북 괴산군 청천성당에 도착한 봉사자들은 나이도 잊은 채 마냥 즐겁기만 한 표정들이었다.
송영오 신부는 청천성당에서 집전한 미사 강론에서 사회에서뿐 아니라 성당에서도 많은 이들이 ‘끼리끼리’ 행동하여 본의 아니게 타인을 소외키시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전하고, “노인대학 봉사자들은 하느님을 모시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니만큼 모든 이를 형제자매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가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지적하고 그 너머의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우리 봉사자들은 내게 도움이 되고 편한 것만 추구하는 마음과 행동을 추구하지 말고, 타인이 이익 되는 일을 해서 하느님을 기쁘게 하고 찬미와 영광을 드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송영오 신부는 봉사자들에게 “타인을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행동하는 봉사자가 되어 달라”면서, 오늘 야외학습을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노인대학 연합회 손명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각 본당에서 외롭고 쓸쓸한 여생을 보내는 노인들을 위해 사랑을 듬뿍 담아 봉사하는 여러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고 말했다.
미사 후 봉사자들은 노인대학 연합회에서 준비한 점심(부페) 식사를 한 후 ‘화양서원’에 들러 ‘우암 송시열 선생’의 유적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념촬영을 했다.
또한, 봉사자들은 보물찾기와 행운권 추첨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창남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