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앞둔 12월 18일 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정성진 요한세례자 신부)은 49명의 새가족을 맞는 세례식을 거행했다.
세례식 하루 전날인 17일, 세례식에 앞서 참회 예절이 거행됐다.
미사로 시작된 참회 예절을 통해 예비 신자들은 예수님께 드리는 글을 봉헌하는 한편, 정성진 신부의 지도로 세례식 예절의 머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준비했다. 세례식과 동일하게 두세 차례 치러진 예행 연습에서 예비신자들은 세례를 받는 듯 진지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예절에 임했다.
이날 정성진 신부는 세례성사의 중요함을 강조하며 “하느님의 존재를 믿지 못하고 살아왔던 이전의 삶을 주님 앞에서 냉철하고도 겸손하게 되돌아보고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찰해야 한다”고 말하고, “지난 날 무의식중에 저지른 죄와 잘못을 뉘우치고 정화하면서 하느님의 거룩한 자녀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회예절에 참여할 것”을 강조했다.
18일 세례식에서 정성진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여러분들은 세례성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 참 생명과 참 평화를 받았다. 그리고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특권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제2의 생명과 세례명을 받았다 ”고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그리고, “미사, 영성체, 성사생활을 통해 참회하고 매일 기도생활로 하느님과 끊임없이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구역·반 공동체와 형제회, 각종 기도모임에 참여하여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 위로를 받으라”고 조언했다.
또, “앞으로 1년 동안 ‘함께 하는 여정팀’에서 지속적으로 보살펴 줄 것”이라며, “믿고 따르면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례식에 참석한 ‘선배’ 신자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기 위해 수 개월간 열심히 준비하고 하느님을 자신의 일생에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예비신자들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글. 최효근 명예기자 /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