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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열린마당2012년 수원교구장 신년사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1-12-29 조회수 : 801
   2012년 임진년 새해에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무한한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과 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밝아온 2012년을 맞으며 우리는 교구 설정 50주년을 향한 희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50주년은 전 교구민이 그리스도 안에 일치하여 복음 선포의 열정을 되찾는 해가 될 것입니다.
 
   ‘교구 희년’을 준비하는 올해, 우리 모두가 먼저 영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앙의 본질과 기본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거기에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통해 드러난 사랑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야말로 우리가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고 복음을 선포하도록 이끄시는 원동력입니다.
 
    신앙의 기쁨과 복음 선포의 열정을 되찾기 위해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날마다 재발견해야 합니다. 그 사랑만이 우리 내면을 정화하고 변화시키며 우리를 “새로운 삶(로마서 6장 4절)”으로 이끌어주기 때문입니다. 세상 구원을 위해 당신의 전부를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이 수원교구가 설정 50주년을 맞아 이루려는 ‘새 복음화’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구는 2012년에도 복음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열정은 지속될 것이며, ‘쉬는 교우들을 다시 교회로 초대하기 위한 운동’, 50주년을 맞이하기 위한 ‘영성 운동’, 고 김남수 주교님의 10주기를 맞아 ‘생명 사랑 나눔 운동’ 등이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교구에서는 현재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해 모든 본당과 교우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복음화는 청소년들이 성당에 나와 미사에 참례하며 교리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그들의 고유한 권리와 존엄한 인격을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나타냅니다. 경쟁사회의 구조적 결함과 입시 위주의 교육 정책 탓에 청소년들은 어느새 우리 사회와 학교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소외된 계층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존중하며 그들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희망찬 미래를 꿈꾸고 설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새 복음화’는 우리의 사명입니다.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가 완성될 수 있도록 우리 신앙인이 회개를 통해 먼저 영적으로 변화되고, 성화된 우리의 모습으로 ‘새 복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을 준비하는 마지막 해인 2012년이 모든 이에게 복음의 빛과 참된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은총의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평화의 모후님,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천주교 수원교구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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