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집전하는 ‘예수성탄대축일 성야미사’가 24일 밤 9시 정자동 주교좌 본당에서 교구청 사제단과 정자동주교좌성당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성대하게 봉헌됐다.
이용훈 주교는 “가난하고 겸손하게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하자”면서, “하느님께서는 새롭고 놀라운 방법으로 구원을 이루시기에 그분의 섭리를 깨닫기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님의 탄생을 경축하는 우리의 눈은 그분의 빛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인권존중, 생명사랑, 환경사랑, 소외된 이들에 대한 보살핌’ 등은 신앙인들이 분명한 의식을 가지고 지켜내야 할 중요한 그리스도교적 가치들”이라고 강조한 이용훈 주교는 “유다의 작은 고을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신앙 여정에 늘 함께 하시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2013년 교구 설정 50주년을 준비하며 교구가 세상 안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청했다.
미사 후 주임 조영준(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는 내년에는 정자동 주교좌성당이 앉을 좌석이 부족하여 명동성당처럼 비표를 배부해야할지도 모른다면서, 전신자들과 떡국을 나누며 성탄을 함께 기뻐하였다.
이윤창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