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매서운 한파가 지속되어 여느 해보다 춥게 느껴지는 겨울이다. 그러나 안산대리구에서는 따뜻한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전한다.
안산대리구 경제인연합회(회장 이영근 베네딕토·영성지도 문상운 알베르토 신부)에서는 지난 12월 29일 안산시 원곡동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 자녀 어린이집인 ‘갈릴래아 어린이 집’(원장 이 라우렌시오 수녀)을 찾아 성금 290만 원을 전달해 훈훈한 사랑의 마음을 전달했다.
‘갈릴래아 어린이 집’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어린 자녀들을 돌보아 주는 곳으로, 이곳에는 현재 몽골, 방글라데시아, 파키스탄, 베트남, 콩고 등지에서 온 이주민의 유아 11명이 생활하고 있다.
유아의 부모가 대부분 무등록 노동자이기 때문에 정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관계로, 갈릴래아 어린이 집의 운영은 시에서 지원되는 약간의 지원금과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산 경제인 연합회의 후원금 전달은 매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산 경제인 연합회는 2008년 설립하여 대리구 자체적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2012년 교구 경제인 연합회와 통합하게 되었다. 이에 안산 대리구 경제인 연합회에서는 문상훈 신부와 협의해 잔여 회비를 갈릴레이 어린이집에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기부를 추진했다.
최호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