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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엠마우스 이주민 구정 축하 미사

작성자 : 전창남 작성일 : 2012-01-23 조회수 : 693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하루 전인 1월 22일 화서동성당 대성전에서는 엠마우스 이주민들이 함께 한 가운데 설날 미사가 봉헌됐다.

 

   영하 7도를 넘나든 쌀쌀한 날씨 속에도 ‘수원·광주·평택·발안·안양 지역’ 등에서 지도자의 안내에 따라 참석한 ‘베트남 공동체, 필리핀을 비롯한 국제공동체’ 이주민 400여 명은 각기 지역별로 구분된 좌석에 앉아 시종일관 즐거운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했다.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거행된 미사는 광주 지역 마우리찌오 신부, 발안·평택 지역 제리 신부, 안양 지역 김종용 신부, 베트남 공동체 하오 신부, 이주민 센터장 최병조 신부,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홍명호 신부, 화서동성당 주임 이근덕 신부,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가 공동집전했으며, 엠마우스 관련 수도자와 봉사자들이 이날을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기 위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제1부 미사, 제2부 축하공연 및 선물(기념 묵주) 증정, 제3부 만찬으로 이어졌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설 명절을 함께 지내기 위해 모인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면서, “여러분들은 각국에서 이곳에 모였기에, 문화와 풍습도 다르고 오늘 같은 혹독한 추위도 견디기 어렵겠지만, 마음을 열고 기쁜 마음으로 생활에 적응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하고, “우리 모두 예수님 제자답게 겸손한 마음과 행동으로 지구촌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국제 공동체답게 필리핀 선교사의 유창한 영어로 시작한 이날 미사는 태극기와 필리핀 국기를 선두로 사제단이 입장하였으며, 제1독서는 베트남, 제2독서 캐나다 이주민이 낭독하고 최병조 신부는 영어로 복음을 선포했다. 신자들의 기도 역시 베트남, 영어, 한국, 베루어로 봉헌됐다.

 

   엠마우스 이주민 센터장 최병조(사도요한) 신부는 미사에 참석한 이성효 주교를 비롯한 사제들을 한 분씩 소개한 후,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권에서도 설 명절을 최대의 축제로 즐기고 있다”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건넸다.

 

 

   제2부에서는 안양 엠마우스의 어린이 오카리나 합주, 필리핀 청년팀의 전통춤, 수원 엠마우스팀의 신나는 ‘초코 초코’ 댄스가 있었다. 이어 엠마우스 이주민 센터에서 준비한 오색의 아름다운 묵주가 참석자 전원에게 주어진 후 행복하고 즐거운 만찬이 있었다. 늦은 밤 각 지역으로 떠나는 이들의 얼굴에는 행복하고 즐거운 미소가 흘렀다.

 

전창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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