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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포일성당 청년회&중․고등부 이렛날의 음악연극제

작성자 : 송재순 작성일 : 2012-02-25 조회수 : 584
 
   고3학생이면서도 공부는 하지도 않는 것은 물론, 흡연을 하고 친구들에게 유명메이커 옷과 신발을 빼앗으며 용돈을 요구하던 학생은, 어머니의 간절한 요구에 참가한 수도원 한 달 피정이 답답하고 재미없었다.
   수도원에서조차 사소한 일마다 시비 걸어 다른 학생과 싸움을 계속하던 ‘소년’은 몰래 담배피우다 ‘재수 없게’ 신부의 눈에 띄게 되고 벌로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된다.
   화장실 청소를 하며 늘어놓는 잔소리 푸념을, 함께 청소해 주던 수도원 원장 신부가 대화로 토닥여주는 동안 소년의 마음의 문이 열리면서 소년은 성실하고 착한 학생으로 변해간다.
 
   2월 25일 늦은 저녁 포일성당(주임 박태웅 토마스 신부) 청년회와 중․고등부가 함께 만든 ‘이렛날의 음악연극제’의 내용이다.
 
   종종 우리에게 들려오는 청소년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주제로 청소년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기획·연출하여 출연한 ‘음악연극제’에서는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이야기이며 함께 짊어지고 극복해야 할 우리 현실의 어두운 단면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날 신부 역을 맡은 김형석(프란치스코) 군은 “늘 머리로만 하느님을 알았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내 가슴 속의 주님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며, 주님의 은총과 사랑은 늘 우리와 함께 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회장 김주석 씨와 중·고등부 교감 신의진 씨는 “주일학교 중․고등부학생들과 밴드를 가르쳐주며 함께 음악연극제를 준비했다”면서, “주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넓고 크신 사랑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이날 음악연극제 참가 인원은 다소 적은 30명이었지만, 연극의 씬(scene)사이 합창과 댄스가 함께 어우러진 무대는 다윗처럼 작지만 큰 위력을 가진 뜻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송재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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