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하안본당 전신자 사순 영상피정
작성자 : 최효근
작성일 : 2012-03-16
조회수 : 488
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정성진 요한세례자 신부)에서는 사순 시기를 맞아 3월 14일 ‘아버지’ 라는 주제로 전신자 영상 피정을 실시했다.
영상 피정이 처음 열리다 보니 시작되기 한 시간 전부터 모여든 신자들로 성당 안을 가득 찼고, 모인 300여 명의 신자들은 성가를 부르며 성전 안을 축제 분위기로 조성했다.
정성진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항상 아버지의 섭리를 믿으며 기도하는 자세로 살아간다면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이번 사순 특강을 통해 보다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님께 드리는 기도를 드리고 아버지의 삶을 주제로 만든 영상을 보며 묵상하는 이날 영상 피정의 강사로 나선 고 다숨따(성바로오 딸 수도회) 수녀는 “영상 피정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 시간만큼은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하느님 안에 머무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그리고, “주님은 먼 곳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만나는 것이라”며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피정에 임해 달라”고 청했다.
또, 고 아숨따 수녀는 ‘아버지의 묵상’을 통해 아버지를 추억하며 즐겁고 행복했던 일들을 떠올리면서, 하늘나라에서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아버지를 묵상하고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 나는 아버지가 어떤 모습으로 떠오르는지 묵상하게 하여, 아버지와의 더욱 좋은 즐겁고 행복했던 감정을 되살리게 했다.
‘영상 묵상’에서는 SBS스페셜에서 방영됐던 다큐멘터리 ‘아버지, 그 사랑을 위한 변명’을 통해 아버지의 참모습을 재조명했다. 나이 어리고 젊었을 때 아버지께 반항하여 아버지 마음을 상하게 했지만, 나이가 들어 아버지가 된 본인을 자녀들이 외면하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를 다시 찾아 용서를 청하여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은 피정에 참석한 신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피정 참가자들은 피정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아버지께 편지를 썼는데, 모두 한결 같이 자신의 잘못을 아버지께 용서를 빌고, 늦게나마 사랑을 고백하며 용서를 청하는 글들이었다.
참가자들은 삶의 기쁨을 찾아보고, 하느님께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은총을 구하며,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의 은혜로 자신 삶의 희망을 간직하는 시간을 보냈다.
글. 최효근 명예기자 사진. 성재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