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성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
작성자 : 송재순
작성일 : 2012-04-06
조회수 : 798
성 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가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4월 5일 10시 30분에 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와 수원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이어받은 사제단의 일치를 드러내는 성유 축성 미사에서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오늘은 각 지역교회 사제단이 모여 깊은 결속과 친교를 이루며, 전승에 따라 지역교회에서 1년 동안 사용할 성유를 축성하는 날”이라고 말하고 “주님을 전하는 사목적 특성에 있어 사제는 튼튼한 중심이요 버팀목으로써, 교구에 속해 있으면서도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해야 하는 보편적 특별 사명을 갖고 있다”고 사제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또, “사제는 복음선교와 신자사목, 그리고 주님께 경배드리기 위해 축성되었다”고 역설하고, “교황성하에게 순명하고 교구 공동체의 아버지인 주교에게 협력하여, 교구 내 모든 신부가 섬김과 봉사, 나눔과 친교를 통해 하느님을 닮을 수 있도록 사목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구장 주교는 교구에서는 선교를 위해 남아메리카에도 선교 사제가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이하여 부활 대축일을 기점으로 ‘잘 섬기겠습니다’ 운동을 시행한다고 선포하며, 교구민들의 기도와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성유 축성 미사에서는 수품 때의 서약을 새롭게 하기위한 사제들의 ‘서약 갱신’이 있었다. 또 교구장 주교는 1년 동안 사용하게 될 ‘병자성유’와 ‘예비신자 성유’를 축복했으며, ‘축성성유’를 축성했다.
이날 성유 축성 미사 끝에는 사제 서품 25주년을 맞은 사제들(영통영덕본당 주임 박현배 야고보 신부· 초지동본당 주임 서동찬 야고보 신부· 휴양 이덕환 야고보 신부· 휴양 김성배요셉 신부)에 대한 축하식이 있었다. 교구장은 선물과 꽃다발로 축하 인사를 건넸으며, 미사에 참례한 사제단과 신자들은 진심어린 박수로 수품 25주년을 축하했다.
이어, 교구 진출 25주년을 맞이한 천주섭리회와 미리내 성요셉 애덕 수녀회에 대한 감사장 수여가 있었으며,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이해 공모한 주제가 가사와 작곡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도 이루어졌다.
주제가 가사 대상은 서상요(바오로) 씨가, 우수상은 이미희(빅토리아)·오태동(파비아노) 씨가 수상했다. 그리고 주제가 작곡 대상에는 이 M임마꿀라따 수녀가 우수상은 유지애(드보라) 씨와 한미영(안나) 씨가 각각 당선되어 상금을 받았다.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에서는 50주년 기념 주제가를 이날 참석한 이들에게 공개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이미희 씨는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하느님 안에서 천주교 신자여서 영광스럽고 이 기쁨을 하느님께 돌린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교구는 ‘희망의 땅 복음으로’를 대주제로 삼고 교구민이 효과적 실천을 위해 “잘 섬기겠습니다” 영성 운동을 2012년 예수 부활 대축일부터 전개한다. 이를 위해 말씀을 읽고 주님을 헤아리며 “감사합니다”와 겸허한 자세로 가족과 이웃을 배려하며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그리고 생명사람 ‘한마음운동’ 참여에 “사랑합시다” 등의 실천 운동을 제시했다.
이윤창·송재순 공동취재